'초정리 편지' 줄거리

2018. 3. 19. 23:10서평, 독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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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justin은 이 책을 '00중학교'수행평가 도서 중 하나이길래, 한 번 읽어 보았는데, 이 책의 첫장을 읽으면서 딱 내 스타일이었고, 시간 가는 지도 모르게 끝까지 읽게 되었다.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아서는 나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아이 같았다.

하지만, 장운이 아니라 장운의 도움을 받는 친구와 비슷한 것 같다.

내가 6살에, 어머니 친구분께서 같이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하셨다. 엄마는 조금 고민하면서 같이 보내기로 하였다. 4년정도 영유-영어학원을 다니다 보니깐 자연스레 영어와 친해지게 되었다. 다시 한 번 친구 엄마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초정약수 근처 산골에서 나무를 해다 팔아 아버지, 누이와 함께 살아가는 장운이는 어느날 산 넘어에서 빨간 눈 할아버지를 만나 이상한 글자를 배우게 된다.

장운이는 누이에게도 가르쳐 주고, 오복이와 난이도 가르쳐 주어 배우는 것들, 들은 이야기들을 글로 기록을 해 둘 수가 있게 되었다.

장운이 누이 덕이가 돈 때문에 먼 곳으로 팔려가다시피 했을 때도 장운이와 덕이는 새로배운 글자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도 있게 되었다. 아버지의 솜씨를 물려받은 장운이는 솜씨있는 석수장이 점박이눈에 들어 임금님의 부인이 죽어서 그를 기리기 위한 절을 궁궐안에다 짓는 기술단으로 한양 나랏님이 사는 곳으로 입성을 하게 된다. 석수장이들의 세계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장운이도 윗선배들의 시기와 시샘을 받기도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토끼눈 할아버지는 바로 그 새로운 글자를 만든 임금님인줄 알고, 임금님의 수제자로 그 새로운 글자를 여러사람에게 퍼뜨려 임금의 근심을 덜어주는 아이로 다시 대접받게 되고, 임금님과 장운과의 긴 대화도 하고, 장운이 만든 작품을 보면서 임금님께서 칭찬도 해 주셨다. 또한 나랏님이 석수들에게 술과 고기를 엄청나게 주면서, 사람들이 장운을 다시 보게 된다. 그리고 팔려간 누이도 보살피던 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다시 아버지 곁으로 돌아오게 되어 장운이네는 다시 모여서 살 수 있게 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펑펑 울었던 것 같았다. 지금까지 신분 차별이라는 이유로 천대받았던 장운이가, 하루아침에 임금님 덕분에 존경받는 임금의 수제자 장운으로 재탄생했으니깐 말이다.

한글이 목구멍의 모양을 본떠서 백성들이 읽기 쉽게 만들어 놓은 글자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신분에 상관없이, 그것보다 천민에게 왕족이 친해져서 서로 이야기도 편하게 하는 것을 허락한 세종대왕님, 언제나 마음을 열어 놓은 세종대왕님께 힘찬 박수를 보낸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세종대왕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세종대왕님에 관련된 책도 읽어 보았다.

세종대왕님은 농사와 관련된 책을 편찬하기 위해서 직접 논에 들어가서 농사도 해 보셨고, 농민들이랑 새참도 같이 먹고,

논에 직접 앉아서 농민들의 근심을 해소시켜 주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양반 차림을 하고 마을로 가서 농민들과 이야기도 나눈 열일을 하신 세종대왕님께 힘찬 박수를 손이 빠질때까지 보냅니다.

이 책을 읽고 한글의 자랑스러움을 알게 되었고, 쉽게 배울 수 있어서 하룻글이라는 말까지 붙여 진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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