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줄거리

2018. 3. 20. 19:17서평, 독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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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학교에서 대출된 독후감상책이 떠올랐다. 바로'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라는 책이다. 책 표지에 있는 삽화가 인상이 깊었고, 제목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문장이어서 한번 대출해 보았다.

이 제목을 읽고 나서 현재의 핸드폰 사용을 떠올려 보았다. 원래 안 써 보면 안 써 본대로 살면 되지만, 한 번 편리한 물건을 접해 보면 그 물건이 갑자기 사라지면 불편한 법. 지금은 핸드폰으로 위치 추적, 은행 결제, 쇼핑, 게임, 인터넷 검색, 사전....

수도 없는 기능을 터치 몇 번으로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발명품이, 어쩌면 21세기 초반 최고의 발명품이 바로 핸드폰이 아닐까 싶기도 한다.

그런데, 고릴라가 핸드폰을 싫어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혹시 '블러드 콜탄'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핸드폰이 발명되기 전인 20세기 중반까지는 흙과 비슷하게 생긴 '콜탄'이라는 광물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우리의 기억속에서 거의 잊혀지고 있었던 광물이었다. 하지만, 혜성처럼 나타난 발명품, 핸드폰을 만드는 곳에는 콜탄 사용이 필수가 되었다.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 콜탄이 왜 블러드 콜탄이 되었을까?

고릴라가 많이 살고 있던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는 콜탄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무분별한 콜탄 개발로 인해 고릴라의 서식지가 파괴되었다. 게다가 콩고에는 콜탄 개발에 대한 내전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옆에 있는 핸드폰을 들여다보자. 혹시라도 내 폰 하나가 고릴라 한 마리를 죽이지는 않았을까 생각해 보자.

우리가 콜탄을 덜 쓰면서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은 다음과 같다.

1. 멀쩡한 휴대폰을 바꾸지 말자. 2. 휴대폰은 휴대폰 페기함에 넣는다. 등이 있다.

난 이 책을 자신의 이익만 챙기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환경오염으로 죽어가는 생명을 무시하는 내 옆의 친구, 장ㅇ찬에게 추천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어쩌면 50년 뒤에 후손들이 못난 선조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우리 모두 환경을 지킵시다!-못난 선조가 될까봐 걱정이 되는 justin이.(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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